국내 스무 살(만 19세) 청년들이 10년 전 스무 살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사용하는 데 반해 책 읽는 빈도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교육과정개발원의 ‘2023 한국교육 종단연구 : 초기 성인기의 생활과 성과(Ⅰ)’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스무 살인 집단 가운데 ‘SNS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1.96%였다. 그러나 10년 전인 2011년에는 SNS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7.8%에 달했다. 10년 새 SNS 비(非)이용자 비중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스무 살 여성의 SNS 활용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스무 살은 SNS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중이 남성(48.94%), 여성(45%)이 비슷했다. 하지만 2021년 스무 살 가운데 SNS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남성은 18.36%인 데 비해 여성은 5.36%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스무 살 청년들의 독서 시간은 대폭 감소했다. 2021년 스무 살은 강의교재·참고서·만화책·잡지 등을 제외하고 한 달 동안 책을 읽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이 38.1%에 달했다. 그러나 2011년 스무 살은 이 비중이 25.11%였다. 한 달에 평균 한 권을 읽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2011년 34.13%에서 2021년 20.21%로 크게 줄었다. 두 권이라고 응답한 비중 또한 2011년 20.73%에서 2021년 14.28%로 감소했다.
‘2023 한국교육 종단연구: 초기 성인기의 생활과 성과(Ⅰ)’는 2011·2021년 스무 살의 고등학교 졸업 후 1년간 생활을 비교한 보고서다. 2011년 스무 살을 맞은 4850명과 2021년 스무 살이었던 5705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