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여가부 장관 공석에…대통령실 “법개정 전이라도 폐지공약 이행하겠다”

"차관 주도로 업무이관 사전작업…실·국장 라인에 타부처 임명"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정부는 후임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연합뉴스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정부는 후임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장관을 공석으로 두는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은 “법 개정 이전이라도 공약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 여당 주도로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2건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이지만 “야당의 반대로 지금까지 관철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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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고 후임 여가부 장관은 임명하지 않은 채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조직 개편 전문가인 신영숙 여가부 차관 주도로 업무 이관을 위한 사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정부조직법을 고쳐 여가부를 폐지하고, 관련 업무들은 각 부처로 재이관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가부 폐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4월 총선 이후 국회 구도의 재편을 노리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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