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총 3억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7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29개국의 외국인 유학생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 3000만원을 수여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설립됐다.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현재까지 2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라오스 출신 싸이싸나 빤야봉(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학과 박사과정)은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이중근 이사장님을 비롯해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세중 전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이 회장을 대신해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훗날 여러분이 모국의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회장이 설립한 부영그룹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외에도 다양한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100여 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宇庭)학사’를 설립하여 기증하고 있다. 창원에 소재한 창신대학교에는 재정기여자로 참여해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