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베트남 국민 감독이자 배우 쩐 탄이 합작한 영화 '마이'가 개봉 21일 만에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베트남 설 연휴 첫날인 2월 10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마이'(감독 쩐 탄)는 CJ ENM의 베트남 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와 쩐 탄 감독이 기획, 투자, 제작까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개봉 첫날 베트남 영화 사상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 기록을 달성한 이 작품은 개봉 단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지난 1일 개봉 21일 만에 기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더 하우스 오브 노 맨'(감독 쩐 탄)을 뛰어넘고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에 올랐다. 지난 3일까지의 누적 관객 수는 603만 명으로 추산된다.
578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던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은 '마이'와 마찬가지로 CJ ENM과 쩐 탄 감독이 공동제작한 영화로, 두 작품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킨 CJ ENM과 쩐 탄 감독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이 3대에 걸친 여성가족 서사로 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으며 팬데믹 이후 현지 영화 시장을 부활시켰다면 이번에 개봉한 '마이'는 더욱 깊고 현실적인 ‘관객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서사를 집중적으로 그려냈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작년에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더 하우스 오브 노맨'이 오락성이 강한 작품이었다면 '마이'는 작품성을 높이는데 집중한 영화다. 쩐 탄과도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으니 이번에는 좋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데 몰입하자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스토리나 캐릭터 구축 면에서 베트남 동시대의 사회상을 묘사하는데 집중하고, 영상미 등 영화적 요소를 강화하는데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작품 본질에 대한 투자가 흥행성으로 이어진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CJ ENM은 차기작으로 현지 국민 작가인 ‘응우옌 니얏 아인’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청춘 멜로물을 하반기 개봉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