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수상이 불발됐다.
11일(한국시간)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가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12살 어린시절 헤어진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의 시간이 지나 뉴욕에서 재회한 후 벌어지는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각본상 시상을 위해 배우 멜리사 맥카시와 옥타비아 스펜서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함께 경쟁한 경쟁작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를 제치고 각본상을 거머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 각본, 주연 배우를 맡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런던 비평가 협회상,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을 휩쓴 '메이 디셈버' 등이 있었다.
아쉽게도 이날 각본상의 영광은 영화 '추락의 해부'의 쥐스틴 트리에 감독에게 돌아갔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의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중년의 위기에서 상을 받게 돼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극장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