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두고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개탄한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금 의대 증원 문제를 가지고 또 누군가에게 총구를 돌리고 공격을 할 시기가 아니라 물가관리에 실패한 것에 반성하고 어떻게 해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 대신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물론 이 모든 것은 지금까지 2년동안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오며 사람을 내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해온 대통령의 행태를 반성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반성 없이 또 의대 증원 문제로 단기적인 이익이나 얻어볼까 고민하는 대통령. 아무리 봐도 통치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2021년 7월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를 맡고 있던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대립해왔다. 이번 4·10 총선에서 동탄신도시가 속한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당선되면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탄압하고 싶었던 인물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아마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장 당선을 바라지 않을 후보가 이준석일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