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39%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선거일인 10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8%, 모름·무응답은 3%였다.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절반 이상인 51%가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25%만 사전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반대로 선거 당일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가 72%, 민주당 지지자가 47%로 조사됐다.
사전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가운데는 보수층보다 진보층, 고령층보다 청·장년층이 많았다.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이념 성향이 ‘매우 진보적’이라고 밝힌 이들의 47%가 사전투표하겠다고 답했고, ‘약간 진보적’은 52%였다.
반면 이념 성향이 ‘매우 보수적’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27%, ‘약간 보수적’은 34%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중도적’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39%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고, 59%는 선거일 당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8%), 50대(45%), 40대(41%), 60대(39%), 18~29세(36%), 70세 이상(23%) 순이었다.
투표 참여 의향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0%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대비 6%포인트(P)오른 수치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87%, 국민의힘은 86%였다. 지난달 대비 민주당은 1%P, 국민의힘은 4%P 올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