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검증을 거친 선수들이 많아요. 자신감을 갖고 대회를 치르겠습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유럽파 차출의 어려움에 한숨 짓는 대신 K리거의 힘에 신뢰를 보냈다. 그가 이끄는 대표팀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최종 담금질을 위해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났다.
황 감독은 이날 양현준(셀틱)의 대표팀 합류가 최종 불발된 데 대해 “최근 어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명단 구성과 차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 진출은 한국 축구에 좋은 일”이라며 “지금 대표팀에는 K리그에서 검증을 거친 선수들이 많고 그들의 경쟁력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대회를 치르겠다”고 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합류도 불확실하지만 대표팀의 목표는 변함없이 우승이다. 이번 대회 1~3위 팀은 올여름 열릴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의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3위 안에만 들어도 직행이지만 황선홍호는 우승으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대업을 이루고 싶어한다.
대표팀은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넘어가 17일 0시 30분 UAE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중국과 2차전은 19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은 22일 오후 10시다.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