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일자리가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넘어선 30만 3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 3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인 27만 5000명에 대폭 늘어난 것으로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다우존스 등은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0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가 25만 명을 넘어설 경우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일자리 수 증가가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넘어서면서 금리 인하 시기도 늦춰질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전날 매파 성향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지 않고 계속 경직된다면 금리를 인하해야 할지 의문"이라며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