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주최‧주관한 ‘2024 차 없는 거리 페스티벌 월드컵 UP-로드’가 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월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 속 친구‧연인‧가족과 경기장을 찾은 도·시민 1만2000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벚꽃이 만개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전면도로과 중앙광장에는 감성 가득한 버스킹 공연부터 카 플리마켓, 봄꽃 포토존, 푸드&피크닉존, 랜덤플레이댄스 경연대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중앙광장에서는 마술쇼, 뮤지컬, 경기청년예술인 버스킹 공연으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스포츠 구단‧기관(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FC, KT위즈, 수원시 양궁협회, 대한장애인체육회) 특별 이벤트 부스에는 굿즈 판매, 스포츠 체험프로그램, 치어리더 공연까지 스포츠 팬들을 위한 대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하는 K-POP 랜덤플레이댄스 경연대회는 모집 단계부터 중·고생 댄스 꿈나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행사 당일 215명의 청소년이 차 없는 도로에 집결, 무작위로 재생되는 K-POP에 맞춰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친환경을 표방한 행사에 걸맞게 찾아가는 탄소중립체험, 업사이클링 채소 기르기, 양말목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친환경 유기농 마켓에서는 유기농 목련 꽃차, 쌀그래초코샌드, 사과즙, 사과잼, 참송이버섯, 꿀 등 경기도 내 농수산 상품들이 다수 소개됐다.
해외 온라인 매체에서 화제가 된 대규모 전기차 라이트쇼가 이날 부대행사로 수원월드컵경기장 P10/12 주차장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됐다. 약 1000대의 전기차가 모이며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라이트쇼는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재단 이민주 사무총장은 “경기장 주변의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람객들을 보니,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딱 맞춰 ‘차 없는 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어서 축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재단은 올해 도‧시민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