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4 월드IT쇼(WIS)’에 참가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카카오가 만드는 일상 속 AI’를 주제로 카카오모빌리티·엔터프라이즈·브레인·헬스케어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WIS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각종 AI 서비스들이 전시됐고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우선 카카오는 카카오톡 ‘대화 요약하기’, ‘말투 변경하기’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대화 요약하기’는 읽지 않은 메시지들을 AI가 요약해주는 기능이며, ‘말투 변경하기’는 작성한 카톡 메시지를 정중체, 로봇체 등 여러 말투로 변경할 수 있다. 오픈 후 약 150만 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해당 기능들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 ‘브링’을 선보였다. 브링은 배차 로직, 주문 관리, 비즈니스 로직 등와 같은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이동 서비스다. 브링을 이용하면 호텔, 사무실, 주거지 등 일상적 공간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부스’를 준비했다. 이곳에서는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풍경·계절, 화풍 등을 선택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를 앞세워 AI, 게임, 의료·바이오, 블록체인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HPC)이 핵심인 산업군을 공략 중이다.
카카오브레인은 텍스트 기반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칼로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의 얼굴 기반의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카카오브레인은 생성형 AI와 음성합성 기술로 만든 ‘AI 오디오북’ 기술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이 기능은 원하는 책의 내용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문맥을 분석한 다음 오디오북 제작에 필요한 대본을 작성해준다. 실제 성우와 같은 여러 화자의 목소리를 생성하고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함께 생성해 몰입감과 생동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초개인화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 이용자들은 파스타를 통해 실시간 혈당 수치와 기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혈당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리포트도 확인해볼 수 있다.
동시에 배웅 카카오브레인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는 이날 헬스케어 사업과 생성형 초거대 의료 AI 발전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카카오가 만든 일상 속 AI를 직접 경험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AI 서비스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