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개혁신당 “AV 페스티벌 금지 재고하라”…화난 女 "이준석 있는 동탄서 하자"

개혁신당 비례 천하람 당선인

서울·수원 등 지자체, AV 페스티벌 막자

"남성들의 본능 범죄 시 돼"

이에 이준석 당선된 '동탄 개최' 등 거센 반발

AV 페스티벌 포스터. 주최측 SNSAV 페스티벌 포스터. 주최측 SNS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서울 강남구 등 지자체가 AV 배우들이 등장하는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불허 하자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각종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승리한 동탄에서 AV 페스티벌을 개최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천 당선인은 17일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수원 등 지자체의 AV 페스티벌 불허 결정에 대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것이 뭐가 문제냐"고 지적했다. 이어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된다”며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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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당선인은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성인 콘텐츠를 언급하며 AV 페스티벌의 불허는 남녀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뮤지컬 '더 맨 얼라이브 : 초이스' ▲'와일드와일드' ▲'미스터 쇼' 등을 거론하며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기준"이라고 역설했다.

강남구는 일본 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서울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린다고 공지하자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주최측은 경기도 수원·파주, 잠원한강공원 등에서 행사를 개최하려다 여성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다수 네티즌은 “그럼 이준석이 당선된 동탄에서 하자”며 “AV 배우들과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 등을 동일 시 하는 것부터가 왜곡된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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