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마포구 빈집 앞 골목길 쓰레기 2톤 수거…민·관 협력 빛났다

-빈집 앞 골목길 장기간 관리 안돼 2톤 쓰레기 방치…17일 용강동 주민과 직접 수거 나서

-박강수 구청장 “실뿌리 행정 기반한 주민 소통·협력, 살기 좋은 마포의 밑거름 ”

사진 제공 = 서울 마포구청사진 제공 = 서울 마포구청




서울 마포구 용강동 대흥로 골목길 끝에는 사람이 10년째 살지 않는 빈집이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빈집 앞 골목에는 단속을 피해 누군가 버린 생활 쓰레기만 쌓였다.



쓰레기가 방치된 부지는 사유지이나 소유자가 다수이고 현재 거주하는 사람이 없이 오래 방치돼 쓰레기 무단 투기가 빈번하고 시설 관리가 미흡했다.

이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용강동이 주민과 함께 직접 문제해결에 나섰다.

3월 말, 용강동장을 주축으로 주민자치위원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위원의 대책 회의를 거쳐 지난 17일, 용강동 직원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위원, 마포구 환경보안관 등 15명이 현장에 출동해 방치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을 정비했다.



이날 수거된 생활 쓰레기는 약 2t(톤)에 달한다. 여기에 새마을지도자협회는 방치 쓰레기로 인한 위생 해충 방제를 위해 방역 소독까지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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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에 참여한 주민 이경천(51세) 씨는 “몸은 힘들어도 더 좋은 마을을 만든다는 생각에 정말 보람 있었고 고맙다는 주민분들의 인사에 피곤함이 싹 가셨다”라며 “앞으로도 마을을 위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동참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근 주민 역시 “답답했던 속이 풀리는 느낌”이라며 “고생한 동 직원과 주민들에게 정말 고맙다”라며 기뻐했다.

최은영 용강동장은 “개인 소유라고 방치하다가는 인근 주민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동에서 나섰다”라며 “용강동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돼 살기 좋은 마을로 입소문 날 수 있도록 구석구석 잘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동은 추가로 보안등과 하수 맨홀 등의 점검을 관련 부서에 요청하고 향후 동 환경 순찰과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15일부터 동 주민센터 ‘대청소의 날’을 운영, 16개 전 동이 ‘깨끗한 마포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동 대청소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자원봉사캠프,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주민 천여 명이 동참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의 삶의 질과 환경 개선은 실뿌리처럼 긴밀하게 이어진 동 주민센터와 주민 간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마포구는 진정한 주민 자치를 위한 행정 기반을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 살기 좋은 마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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