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공모전 ‘제3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회화 분야 548명, 디지털아트 분야 36명으로 총 584명 발달 장애인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 성인 등 모두 3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19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재영 작가가 ‘신호등이 고장 났어요’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혼돈과 안정이라는 대립적 개념을 고장이 난 신호등 때문에 엉켜버린 도로의 모습을 통해 우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은 ‘나의 안식처’라는 작품을 공모한 손우진 작가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작가가 만든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성인 부문 수상자 가운데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에서 6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함영주 회장은 “장애는 더 이상 차별의 대상이 아닌 차이로 존중해 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