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JLL, 4300억 규모 여의도 콘래드 호텔 매각 자문

2019년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매각 이후 최대 규모

"해외 자본과 현지 시장 기회 연결…투자 늘어날 것"

여의도 콘래드 호텔 전경/사진=JLL여의도 콘래드 호텔 전경/사진=JLL




JLL의 호텔&호스피탈리티(Hotel&Hospitality) 그룹은 싱가포르계 ARA코리아자산운용이 매입하는 콘래드 서울 호텔 거래에 자문을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매입 가격은 약 4300억 원이다. 이번 거래는 2024년 한국 최대 규모의 단일 자산 호텔 매각이자, JLL이 2019년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매각을 자문한 이래 수행한 한국 최대 호텔 매각 건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올해 이뤄진 호텔 거래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기도 하다.



콘래드 호텔을 비롯해 서울 여의도 IFC를 보유하고 있던 캐나다계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전체 자산 가운데 호텔만 따로 떼어내 매각을 추진했다. 최근 국내 호텔 사업이 회복세에 들어서자 선제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브룩필드는 2016년 2조 5500억 원을 투입해 여의도 IFC를 사들였다. 이후 2022년 통매각에 돌입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국토교통부에서 인가 받지 못하면서 협상이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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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니핫 얼칸 CEO는 "한국 호텔 자산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투자자에게 성공적으로 소개하고 투자로 이끌어낸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해외 자본과 현지 시장의 기회를 연결하는 우리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JLL은 2021년에는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를, 2022년에는 이태원 크라운 호텔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김민준 JLL 코리아 호텔 사업부 총괄이사는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크로스보더(해외투자) 호텔 투자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JLL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에서의 투자는 계속해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LL은 부동산 투자 및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다. JLL은 지난해 말 기준 194억 달러(약 24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포춘 500대 기업으로 80개 이상 국가에서 10만 2000명 이상의 글로벌 인력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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