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은행-국민연금 외환스왑 확대…350억 달러→500억 달러

“시장수급 불균형 완화 기여”

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공단과 체결했던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350억 달러(48조 6465억 원)에서 500억 달러(69조 4950억 원)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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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와 한국은행, 국민연금공단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 “이번 조치는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대응 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존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이 불안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외환스왑으로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수급 불균형을 완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연금 역시 외환스왑을 통해 해외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스왑 거래 기한은 2024년 연말까지로 변하지 않았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사이의 외환스왑이 시작된 것은 2022년이 처음이다. 당시 100억 달러(13조 9000억 원)였던 외환스왑 규모는 지난해 350억 달러로 확대됐다.

기재부는 외환스왑으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왑거래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장부상 줄어든 것일 뿐이라는 의미다.


세종=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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