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 유엔도 인정했다

서울시 세계 최고 권위 ‘UN 공공행정상’ 수상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 세계 유일 본상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 다른 국가에도 영감”

오세훈 시장 26일 시상식 참석





서울시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유엔 공공행정상(UNPSA)’ 본상을 수상한다.



서울시는 올해 UN 공공행정상에 신청한 73개국 400개의 정책 중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유일의 본상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유엔 공공행정상을 수상한 15개국 중 국내 수상은 서울시가 유일하다.

관련기사



유엔 공공행정상을 주관하는 유엔 경제사회국은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매우 탁월한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목표(SDGs)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예방-조기개입-피해지원-재발방지’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책이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부모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신고·상담하는 창구를 신설했다. 또, 세계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AI) 삭제 기술을 개발해 각종 사회관계망(SNS) 상의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검출·삭제하고 있다.

UN 공공행정상은 UN 경제사회국이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전파하기 위해 2003년 제정한 것으로 행정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2022년부터 격년으로 선정‧시상하고 있으며, 총 3개 분야(공공기관 혁신·양성평등 공공서비스·기후 변화 대응)에서 본상과 입선, 특별상을 선정한다.

오세훈 시장은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시장의 책무”라며 “유엔에서도 서울시의 노력을 인정해 줘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