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32.3%를 기록하며 네 달째 30% 초반대를 횡보 중인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효과로 지지율이 오르며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3%였다. 일주일 전보다 1.2%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차 37.3%를 기록한 이후 14주 연속 3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63.8%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1.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밖이다. 윤 대통령 일간 지표는 5일 긍정 평가 31.1%로 마감한 후 9일 31.3%를 기록했다. 이어 △10일 33.6% △11일 34.3% △12일 31.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일별 지지율로는 지난 제22대 총선 이후 가장 역동적인 면모”라며 “나토 순방 과정에서 지지율 변동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 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 재가, 야당 법사위원의 공수처 수사 압박, 여사 리스크, 대통령 청문회 및 상설 특검 거론 등 격화되는 양상”이라며 “탄핵 공세 속 지지율이 어떻게 귀결될지 살펴야 한다”고 전망했다.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0%, 민주당 35.0%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0%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2%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3%포인트로 9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세 속 40%선에 근접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먹사니즘’과 김두관 의원의 ‘일극타파’로 당권 경쟁의 막이 오른 가운데 수위 높은 대여 공세를 지속했으나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10.3%, 개혁신당 4.3%, 진보당 1.8%, 새로운미래 1.5%, 기타 정당 1.3%였다. 무당층은 7.9%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9%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