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텃밭서 일하던 70대 숨져…경남 6번째 온열질환 사망

3일 함안 텃밭 사망, 질병관리청 열사병 판단

도내 온열질환 198명…절반 이상 65세 이상

6일 오후 부산 남구 일대에서 해군작전사령부 K-10 제독차가 아스팔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로 운용되고 있다. 부산 남구는 해군작전사령부 장비 3대와 인력을 지원 받아 다음달 13일까지 폭염대비 살수차 운영을 확대 운영한다. 연합뉴스6일 오후 부산 남구 일대에서 해군작전사령부 K-10 제독차가 아스팔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로 운용되고 있다. 부산 남구는 해군작전사령부 장비 3대와 인력을 지원 받아 다음달 13일까지 폭염대비 살수차 운영을 확대 운영한다. 연합뉴스




경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27분께 함안군 칠북면 한 주택 텃밭에서 쓰러져 사망한 70대 여성 A씨가 검안 결과 온연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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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체온 41도에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발견된 지 40여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병원 의료진은 이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인지 추정하기 어려워 신고하지 않았지만, 6일 오전 11시 질병관리청이 사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해 경남도가 6번째 온연질환 사망자로 분류했다.

이로써 지난 7월 6일 1명(창녕 80대 여성)을 시작으로 지난 2일 1명(밀양 60대 여성), 3일 3명(창녕 70대 여성·창원 50대 여성·함안 70대 여성), 4일 1명(밀양 60대 남성) 등 온열질환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온열질환 사망자 수와 같다.

지난 5월 20일부터 현재 도내 온열질환자는 사망 6명을 포함해 198명이며 온열질환 사망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체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이 절반 이상(57.1%)을 차지했고,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시간대에 집중됐다.

도는 폭염 속에 농업인이 연달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18개 시군 영농 현장을 휴일 없이 매일 특별점검을 벌이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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