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연금·의료·교육·노동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윤 대통령이 생중계로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한다. 또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국정 브리핑의 핵심 키워드는 민생, 안전, 개혁, 소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은 취임 후 두 번째이며 기자회견은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올 6월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5월에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소통 강화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에서 20여 분간 국민들께 정치·경제·외교·안보·개혁 과제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정부의 연금 개혁안을 새로 발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룸에서 1시간가량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주고받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인기에만 연연하지 않고 선동, 가짜뉴스, 거짓 프레임에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속세 완화와 기업 밸류업, 규제 해제, 그린벨트 해제 등을 언급하며 중산층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는 지방 시대 정부”라며 지방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의료 체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청이 주최한 ‘2024 국제 사이버 범죄 대응 심포지엄’에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참석해 북한을 겨냥해 “국가가 배후에 있는 해킹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벌여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사이버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