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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다시 불타오른 파리…12일간의 열전 돌입 [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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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밤하늘에 새로운 성화가 타올랐다.



프랑스 최초의 패럴림픽인 제17회 파리 하계패럴림픽이 29일(한국시간)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패럴림픽 개회식이 야외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회식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모토 아래,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로 단장한 개선문부터 샹젤리제 거리 일대에서 약 4시간 동안 펼쳐졌다. 프랑스 예술감독 토마스 졸리와 스웨덴 안무가 알렉산데르 에크만이 연출했다.

개회식 카운트다운은 프랑스의 장애인 수영선수 테오 퀴랭과 함께했다. 6살 때 수막염에 걸려 사지를 절단한 퀴랭은 수영 대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파리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로 장식된 택시를 타고 파리 시내를 누비면서 프랑스 장애인 대표팀 선수들의 포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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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랭의 택시는 개회식 장소인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 도착했고 콩코르드 광장의 오벨리스크 주변에 설치된 무대에 장애인 예술가와 댄서, 가수들이 올라 '불협화음'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쳤다.

퀴랭이 무대에 오르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흰색, 빨간색의 축포가 터졌다.

각국 선수단은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콩코르드 광장까지 행진했다. 선수단이 입장하는 동안 프랑스 뮤지션 미드(Myd)가 디제잉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기수 최용범(카누)을 선두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기수 최용범(카누)을 선두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36번째로 입장했다. 카누 국가대표 최용범이 기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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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범은 단복 후원사인 스파오가 제작한 곤룡포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한국의 역사적 권위와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동시에 표현한 복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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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프랑스 선수단은 대표적인 샹송인 '오 샹젤리제'의 선율에 맞춰 광장으로 들어왔다.

이어 왼팔이 없는 프랑스의 장애인 싱어송라이터 럭키러브의 공연이 이어졌다. 럭키러브는 윗옷을 벗고 장애를 드러낸 채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자작곡 ‘마이 어빌리티(my ability)’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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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프랑스 패럴림픽 전설인 알렉시 앙캥캉(트라이애슬론), 낭트냉 케이타(육상), 샤를 안토니 코아쿠(육상), 엘로디 로랑디(수영), 파비앙 라미로(탁구)가 함께 했다.

파리 올림픽 기간 파리를 밝게 비췄던 열기구 성화대는 다시 하늘 위로 떠올라 붉게 타올랐다.

개회식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후부터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첫 메달은 30일 오전에 열리는 수영 남자 평영 50m 스포츠등급 SB3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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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다음달 8일까지 4400여명의 선수가 549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경기가 열리는 18개 경기장 중 16개는 올림픽 경기장과 동일하다. 현재 200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

파리는 1900년, 1924년, 2024년 세 차례나 올림픽을 개최했지만 패럴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럴림픽은 1960년에 시작했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은 도시에서 열리기 시작한 건 1988년 서울 대회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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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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