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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상속녀’ 행세하며 뉴욕 사교계 뒤집은 그녀…전자발찌 찬 화보도 공개했다

사기행각 덜미 잡혀 교도소 복역

출소 후 TV쇼 출연 등 복귀 시동

인스타그램 캡처인스타그램 캡처




뉴욕 사교계에서 ‘백만장자 상속녀’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애나 소로킨(33)이 방송을 통해 복귀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 매체 NME 등에 따르면 소로킨은 미 A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33에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의 실제 인물인 그는 가택연금 상태로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ABC 측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고 NME는 전했다.



러시아에서 트럭 운전사의 딸로 태어나 16세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한 소로킨은 2014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6000만 달러(약 800억원) 자산가의 상속인 ‘애나 델비’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패션잡지 인턴 경력이 전부였지만 탁월한 패션 감각과 언변으로 뉴욕 상류층과 친분을 쌓으며 사교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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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킨은 고급 호텔에서 파티를 벌이고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수입이 없었던 그는 사교계에서 만난 지인에게 비용을 떠넘기는가 하면, “워런 버핏과 미팅이 있다”는 거짓말로 전용기를 대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그가 편취한 금액은 25만 달러(약 3억 3400만원)가 넘는다. 이를 수상히 여긴 호텔 등의 신고로 사기 행각은 덜미를 잡혔고, 법원은 2019년 사기 혐의 등으로 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후 2021년 출소해 독일로의 추방이 결정됐으나 비자 체류 기간이 초과돼 다시 구금됐다. 법원으로부터 보석금 납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금지, 전자발찌 착용 등의 조건으로 석방이 허가돼 지난해 10월부터 뉴욕 맨하튼의 자택에서 가택연금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최근 가택연금 조건이 완화돼 집에서 70마일(112㎞)까지 외출할 수 있게 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TV 쇼 출연과 함께 SNS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매일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으며 TV쇼 출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심지어 전자발찌를 찬 모습을 담은 화보까지 공개하며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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