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8만 14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 132만 8000여 명을 능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73만 3600여 명에 비해서도 배 가량 늘었다.
국가별로는 대만(22만5015명), 일본(21만 8명), 중국(19만310명), 미국(10만8664명), 필리핀(6만8434명) 순으로 방문했다.
베트남(5만6142명), 홍콩(5만4047명), 태국(4만4943명), 인도네시아(4만4260명), 싱가포르(3만3571명) 관광객도 대폭 증가했다.
이 점에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다변화 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를 목표로 하는 부산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 요인으로 부산의 글로벌 도시브랜드 상승,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 관광수용태세 선진화 및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꼽았다.
시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위해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고품격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관광정책의 전략 수립에 기본이 되는 외국인 관광객 데이터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연구용역 및 현장 설문조사 연구 등을 추가로 검토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최근 부산 관광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의 회복과 동시에 관광소비액이 급증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상급 부산 관광 성장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