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한투운용 "인도 ETF, 소비재 투자로 니프티50보다 수익 더 낼 것"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등 2종 10일 상장

아시아 첫 인도 액티브 ETF…"제2 中 성과 기대"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상무)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사 인도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상무)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사 인도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도 자유소비재 업종과 현지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개를 출시하고 니프티50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두겠다고 공언했다.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상무)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인도에 투자하던 습관, 전략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야 한다”며 이 같이 자신했다. 앞서 한투운용은 이달 10일 한국거래소에 인도 투자 관련 신규 ETF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를 상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ETF는 모두 인도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니프티50보다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하도록 설계했다. 인도 투자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의 판단을 기반으로 개별 투자 대상 비중을 조절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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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본부장은 “금융업 비중이 43% 정도인 니프티50은 최근 5년 수익률이 현지 10개 지수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며 “다른 업종에 투자하면 수익을 더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투운용의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자유소비재 15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에어컨 제조사 볼타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1위 기업 마힌드라, 민영병원 체인 아폴로병원 등이 투자 대상이다. 이 ETF는 최근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늘면서 에어컨, 자동차 등 자유소비재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한투운용은 2022년 기준 인도 경제 수준이 2007년 중국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즈 등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주와 각 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ETF다.

현 본부장은 “자유소비재는 인간 본성에서 출발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물건들”이라며 “인도가 제2의 중국처럼 발전한다면 이 업종에 투자해 볼만 하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환 기자·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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