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진성준·조국, 한동훈 키·외모 놓고 "킬킬"…"외계인 보는 듯한 느낌"

야권 인사들의 외모 비하 발언 논란

국힘 "한 대표와 국민께 사과하라"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키를 주제 삼아 웃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유튜브 캡처지난 6일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키를 주제 삼아 웃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유튜브 캡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최근 김어준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의 키와 외모 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진 의장은 한 대표의 키에 대해 "키 높이 구두를 신은 것 같다"고 언급했으며, 한 대표의 외모에 대해 "얼굴은 본 것은 처음인데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얼굴 생김이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조 대표 역시 같은 방송에서 한 대표에 대해 "사람이 좀 얇더만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야권의 핵심 정치인들이 품위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사를 했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정책의 목표와 주안점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당에 대한 비하와 조롱, 외모 품평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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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대변인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줄 정책을 개발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며 "정치 공세를 하더라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막말 쏟아낼 시간이 있다면, 수많은 소액투자자가 원하는 금투세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책 대결은 뒷전인 채 상대방 비하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진 의장과 조 대표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신 부대변인은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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