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이재명 2기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호남 홀대론’이 부상한 것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과 송 위원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며 “차기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부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전남·경남은 당에 있어 소중한 지역인만큼 그에 대한 배려 차원도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전남 여수갑이 지역구인 주 의원은 광주지검장과 대검 강력부장을 역임한 재선 의원이다. 송 위원장은 원외로, 창원 시의원과 경남 도의원을 지냈다.
지난달 구성된 당 지도부 7인은 이 대표를 포함한 영남 출신이 4명이고 호남은 전북 출신인 한준호 최고위원 1인에 그쳐 ‘호남 홀대론’이 당 안팎에서 터져나온바 있다. 이로써 민주당 지도부는 최종 영남 5명, 호남 2명, 수도권 2명으로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