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일송학원이 35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으며 재도약을 모색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환경에서 의료·교육 분야의 혁신에 힘써온 윤희성 일송학원 상임이사의 이사장 취임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1일 일송학원에 따르면 제3대 윤 신임 이사장은 이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학교법인 일송학원 도헌홀에서 취임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양희 한림대총장, 문영식 한림성심대총장,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일송학원은 인술을 실천하고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산하에 한림대의료원(한림대성심병원·강남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한강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과 한림대·한림성심대·한림국제대학원대 등을 두고 있다. 의료 교육기관 외에도 6개 복지관을 운영하며 국민 보건 향상과 복지 증진에 힘써왔다.
윤 이사장은 올해 6월 별세한 고(故) 윤대원 전임 이사장의 장남이자 한림대 설립자인 고 윤덕선 명예회장의 손자다. 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 선임연구원을 지냈고 학교법인 일송학원 경영전략국장·상임이사를 거쳐 올 7월 학교법인 일송학원 제3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상임이사를 지내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 한림대 기술지주주식회사 설립, 글로컬대학 선정 추진 등 의료 및 교육 환경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피닉스 프로젝트’를 강화해 한림대의료원이 중증 질환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피닉스 프로젝트는 한림대의료원이 2021년 개원 50주년을 맞아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효율성과 혁신적 우수성을 갖춘 의료진을 육성하고 전문성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과 투자를 기반으로 한다.
윤 이사장은 “50년의 역사 속 발군의 성장을 이룬 일송학원이 새로운 시대의 청사진을 그려 다가오는 10년간 도전과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힘써달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봉황(Phoenix)을 키워드로 새로운 시대에 다시 태어나는 한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