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권 안 줄 건데?"…20대 일본 여성, 인천공항서 보안요원 '얼굴 폭행'

20대 日여성, 인천공항서 '보안요원 얼굴 가격' 입건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툴 제공=플라멜(AI)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툴 제공=플라멜(AI)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을 무단으로 진입하려 한 20대 일본인 여성이 이를 제지하는 보안검색요원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38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일본인 A씨(20대)가 출국장 무단진입을 시도했다. A씨는 여권을 단말기에 인식하지 않은 채 출국장으로 들어가려다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진입을 저지하던 여성 보안검색요원 B씨의 팔을 뿌리치고 얼굴을 가격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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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항공보안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나 마약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조사를 마친 다음 날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공항에서 보안검색요원을 폭행하거나 업무를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은 "경찰이 외국인 가해자를 입건 후 출국시켜 사실상 추가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보안검색요원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2019년 3월에는 김포공항에서 일본 후생노동성 간부가 만취 상태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이 간부는 이틀 전에도 비행기 탑승을 저지당하자 직원들을 폭행하고 혐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으며,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직원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했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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