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새롭게 단장해 임시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전날 용인공영버스터미널 현장을 찾아 운수 종사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시설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버스 운수 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과 숙소를 둘러보고, 여성 근로자를 위해 마련된 별도의 공간을 남성 숙소와 명확하게 분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쾌적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공간 제공 등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공을 앞둔 시설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이 적극 의견을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며 “용인특례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새단장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이 시장과 함께 둘러본 시민들도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처인구 주민 A씨는 “안전에 대한 우려와 노후한 시설로 도시 미관에 악영향을 미쳤던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최신식 시설과 모습을 보면서 마치 해외 선진국에 온 기분을 느꼈다”며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주민의 생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1994년 건립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평가 받아 시설 보완이 시급했다.
이에 시는 2022년 8월 예산 173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2881.7㎡)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12월 준공을 앞두고 현재는 일부 시설을 철거해 임시터미널을 운영이다.
한편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 중이다. 위탁 기간은 3년이다. 수탁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후 민간위탁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