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헬스

휴온스, CDMO시장 공략 시동

140억 투자 팬젠 지분 31%확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도 강화






휴온스(243070)가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팬젠(222110)을 인수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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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는 143억 원을 투자해 팬젠 주식 264만 7378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구주 인수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휴온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로 팬젠의 기존 최대주주인 CG인바이츠와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고 팬젠이 발행하는 신주도 취득한다. 지분 취득 이후 휴온스는 팬젠의 주식 총 398만 3167주(지분율 31.5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휴온스는 팬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경영권을 확보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한다.

휴온스는 팬젠을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CDMO 사업에 진출한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과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인 ‘팬젠 CHO-TECH’, 제품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팬젠은 휴온스글로벌(084110)의 자회사인 휴온스랩과 올 6월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임상 시료 생산 및 제품 허가를 위한 밸리데이션 위수탁 계약을 맺었다.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항암제, 항체의약품 등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편리하게 전환할 수 있는 물질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할로자임사가 보유한 특허는 국내에서 올 3월 만료됐고 미국에서는 2027년에 만료된다. 이에 휴온스랩은 팬젠에서 생산한 원료(DS)를 기반으로 올 8월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개발 중이다.

휴온스는 이번 인수로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안정적인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팬젠을 자회사로 편입해 매출 증가를 이루고 바이오의약품 CDMO 신규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가족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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