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코스맥스, 3분기 영업익 434억원…전년比 30.4% 증가

매출 5298억 원…15.6% 상승

국내·동남아 법인 두 자릿수 성장

美·中서는 전년 대비 매출 감소





코스맥스(192820)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맥스는 11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 늘어난 5298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06억 원으로 90% 급증했다. 이로써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 6081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법인별로는 국내 법인에서 중소 인디브랜드사의 선전으로 신규 고객사 유입 확대, 기존 고객사의 미국 및 일본 지역 등 수출 확대에 따라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3478억 원, 영업이익은 52.7% 증가한 39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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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 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의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14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현지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센의 주요 브랜드인 퍼펙트다이어리 등의 브랜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이센JV 매출이 증가하며 광저우 법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7.6% 성장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325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은 3분기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공식 개소하고 인디브랜드 지원‘올어라운드 시스템’으로 현지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약 10곳 이상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코스맥스는 전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23억 원, 태국 법인 매출은 69.8% 증가한 111억 원을 기록했다. 현지 고객사의 매출 선전과 기초, 메이크업, 남성 화장품까지 전 카테고리가 성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 법인은 베트남 및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로 수출이 증가하며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품별로는 기초 및 색조의 매출 비중은 50 대 50으로 동일한 비중을 보이며 전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 기능성이 적용된 제품이 전체 제품 매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인디브랜드 고객사 신규 유입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주문량이 증가했고 기존 고객사의 미국 및 일본 지역 수출 물량 역시 증가했다. 기초의 에센스, 클렌징, 마스크팩을 비롯해 색조의 선쿠션, 립케어 제품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제품의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수출 증대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며“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화장품 ODM No.1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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