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싱가포르 다이나맥 인수에 대한 싱가포르 경쟁 당국의 승인이 떨어졌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는 한화그룹의 다이나맥에 대한 7억 9060만 싱가포르달러(약 8229억 6000만 원) 규모 인수 건을 승인했다. CCCS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가 해양플랜트 공급 경쟁을 실질적으로 약화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그간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한 지분 공개매수로 싱가포르 상장사인 다이나맥홀딩스 경영권 확보를 추진해왔다. 앞선 6일 데즈먼드 림 다이나맥 창업주 겸 최대 주주는 한화그룹의 공개매수 제안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업체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 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상 설비의 핵심 제품 건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