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시추지역으로 8광구와 6-1광구북부가 최종 선정됐다. 안덕근 산업장관이 동해가스전 시추계획을 승인하면서 올해 12월 중순 시추 작업에 돌입한다.
27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열린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에서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위치로 하는 8광구 및 6-1광구북부 탐사시추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정부가 석유공사의 1차공 시추계획을 승인하게 되면서 다음달 중순 시추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해 기자재 선적, 보급 등 사전준비절차를 거쳐 시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추에는 전체적으로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투자유치와 관련해 석유공사는 지난 7월부터 글로벌 메이저기업과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또 지난 10월 S&P 글로벌을 자문사로 선정하여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차공 탐사시추가 성공해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자원안보 확보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추결과도 중요하지만 국내 심해 가스전의 본격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성공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1차공 시추를 통해 얻은 경험과 정보를 밑거름으로 후속탐사도 착실히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