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연서 섬유·의류 사양산업 분류/관련업체 “발끈”

◎섬산련 공동건의문 제출섬유관련업체들이 최근 전국은행연합회가 섬유·의류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분류한데 대해 일제히 발끈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30개 섬유관련 단체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분류한데 대해 49만 섬유인들이 실망과 허탈감에 빠지고 분노까지 하고 있다』며 『이를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섬산련 회장단은 30개 단체들을 대표해 건의문을 16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전국은행연합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섬산련은 공동 건의문에서 『섬유산업은 전체 수출과 고용에서 각각 14%와 17%를 차지하고 지난해 1백2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등 국가경제에 기여한 효자산업』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신섬유개발과 염색가공기술의 선진화·패션디자인의 활성화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섬유단체들은 섬유업계를 대표하는 섬산련 회장단이 은행연합회를 방문,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인지에 대해 토의할 기회를 요청하는 등 「사양화논쟁」을 공식 제기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1일 발표한 「금융기관여신심사체계의 선진화방안」에서 한국신용평가와 각종연구기관의 산업전망에 근거해 의류 및 섬유산업을 각각 장·단기 사양산업으로 분류하고 여신비율을 축소키로 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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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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