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가계소득 감소로 전기료 미수금이 크게늘고 있다.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누적된 전기료 미수금은 1천3백10억원으로 지난해 10월까지의 미수금 1천1백32억원에 비해 1백78억원(13.5%) 늘어났다.
미수금중 전기료를 내지 않아 전기 공급이 중단된 사용자의 미수금은 올들어 10월까지 2백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41억원보다 1백25억원(46.9%) 급증했다.
미수금 부문별로는 올들어 10월까지 공장 등 산업용 미수금이 5백44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공 건물 등에 부과되는 일반용 사용자의 미수금이 5백8억원, 일반 가정에 부과되는 주택용이 2백30억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각을 추진중인 한보철강의 경우 미수금 누적액이 현재 1백89억원으로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