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그룹 1차협력사/일반대출도 신용보증/정부

정부는 기아그룹 1차 협력업체에 대해 업체당 특례보증한도 2억원을 넘는 부분을 일반보증으로 지원하고 어음할인 뿐만 아니라 일반대출도 신용보증을 하기로 했다.또 기아자동차의 러시아 자동차공장 합작설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러시아 정부에 제일은행에서 지원을 보증하겠다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강만수 재정경제원차관 주재로 기아관련 제2차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금융, 세제 등 각종 분야의 기아관련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아자동차는 러시아에 자동차 공장설립을 위해 키아­발티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연방정부가 5천5백만달러의 지급보증을 하기로 했으나 부도유예협약 적용이후 보증을 보류하고 있어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제일은행은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에 대한 지원보증서한도 지난 24일 이미 발송했다. 정부는 또 통상산업부내에 「기아부품업체 점검 실무위원회」를 설치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원자재 수급동향, 어음할인 실태 등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아특수강이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3천4백만달러를 산업은행이 대신 상환한 것이 부도유예협약상의 긴급자금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 협약의 적용대상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채권금융기관대표가 참가하는 유권해석 소위원회를 구성해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유권해석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가 1조원을 추가지원키로 한 상업어음할인 특례보증은 지난 22∼26일동안 1백9개업체 1백63억원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졌고 보증이 끝난 곳은 4개업체 7억원에 그쳐 지원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26일간 기아협력업체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실적도 진성어음할인이 1백63개업체 2백83억원, 일반대출 전환이 42개업체 1백60억원, 새로운 어음으로 교체지급한 것이 21개 업체 30억원 등 총 2백26개업체 4백73억원에 그쳤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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