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상반기매출 4조4,000억

◎에어컨·CD드라이브 등 판매·수출 급증LG전자(대표 구자홍)가 가전경기 침체속에서도 짭짤한 경영실적을 올렸다. 올 여름 불볕더위로 불티나게 팔린 에어컨과 콤팩트디스크(CD)드라이브가 매출 및 이익신장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독립국가연합(CIS) 등 동유럽,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도 기여했다. LG전자는 3일 상반기 매출은 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경상이익은 1천1백22억원으로 3백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전시장의 불황속에서 이처럼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은 CD롬 드라이브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백50% 증가한 2천억원을 올렸기 때문이다. 노트북 PC 등에 사용하는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Thin Film Transister­Liquid Crystal Display)도 판매증가로 지난해 이 사업부문에서 1천억원에 달했던 적자가 올들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도 수익구조개선에 한몫했다. 에어컨과 VCR 수출이 증가(30%)하면서 가전부문 매출이 지난해 2배인 1조원을 넘어선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컬러TV 및 모니터용 디스플레이(CPT, CDT) 등도 40%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수출도 매출신장의 견인차가 됐다. 러시아 등 동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수출이 20%이상 신장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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