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안정 상승세 이어질듯/환율·수급불안 변수 ‘조정’ 전망도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반등에 따른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아 혼조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경리서치멤버들의 전망도 지난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및 상승에 따른 부담과 주변여건의 불안감이 남아있어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신중론으로 엇갈렸다. 정부의 잇달은 대책이 자금시장의 불안을 해소시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는 의미에서는 주가의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기술적인 분석이나 환율불안, 수급불안 등을 감안하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동배 대우증권투자분석부장=최근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는 외환시장의 환율문제가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성급하게 주식시장의 안정을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따라서 성급한 매매보다는 오히려 추세를 예의 주시하는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당분간은 단기적인 투자자세를 취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실적호전종목이나 아직 주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재료를 보유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생각된다.
▲이헌협 현대증권리서치센터부장=최근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기업들의 부도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는데 지난주 부도의 최대피해업체인 은행 등 금융업종이 반등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대형주가 상승하기에는 신용잔액과 고객예탁금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아 한계가 있으며 단기급등한 중소형주의 주가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미래산업으로 기업을 변화시킬 환경, 신기술 관련주와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심충보 대신경제연구실장=지난주에 기록한 주가지수 6백70포인트대는 5월의 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 1, 2월과 4, 5월중 주가지수가 장기간 횡보한 지수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의 6백70포인트대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설정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악재와 호재의 비중을 감안해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건설주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지만 부채비율도 가장 높은 만큼 시황이나 자금시장의 동향을 분석한 후 매도, 매수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승용 동원경제연구소투자정보실장=이번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 안정과 주변여건의 개선조짐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단기차익매물, 신용매물 등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매매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증시주변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정부의 증시대책이 가시화될 경우 일시적인 급등 가능성도 있으나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해있어 당분간 6백80∼7백20포인트대의 박스권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제조주와 금융주의 경우 기대수익률이 낮은 반면 바닥권에서 거래가 증가하는 건설주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볼 만 하다.
▲박시진 한화증권시황정보팀장=이번주 주식시장은 안정기조 속에 7백20포인트대까지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사태 해결여부와 환율동향이 변수이긴 하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당국의 대응책이 이어지는데다 악재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투자심리의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수상승폭이 제한적이라도 활발한 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재료보유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할 것이다.
▲홍사필 동아증권투자정보팀장=이번주는 증시내외부의 악재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개선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보다는 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지난주 상승세는 최근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따라서 기술적인 반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재료보유주보다는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철강, 제약, 보험, 전자부품주중 바닥권에서 거래가 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저점매수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