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상대 임대사업 “짭짤”

◎모두 월세에다 일시불 지급 수익성 높아/이태원­평창­성북­한남동 등/수요 겨냥 중고주택 개조·신축 붐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 임대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외국인 전용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은 꾸준하다고 밝혔다. 내국인 임대방식이 대개 전세로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외국인 임대는 월세다. 그러나 외국인 임대는 계약기간동안에 해당하는 월세를 계약과 동시에 일시불로 받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외국인은 대부분 단독주택과 고급 빌라를 찾고 있으며 이따금 도심과 가까운 아파트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따라 외국인 취향에 맞도록 기존 주택의 내부 인테리어를 개조하거나 아예 새집을 짓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국인 주택 임대사업지로 각광받는 곳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데다 미군과 국내 외국 공관이 몰려있는 용산구 이태원·한남동, 종로구 평창동·구기동, 성북구 성북동 일대. 이에따라 이 지역에서는 중고주택 개보수 작업과 고급주택 신축붐까지 일고 있다. 또 아파트로는 옥수동 극동아파트, 동부이촌동 아파트단지와 서부이촌동 현대아파트를 많이 찾는다. 이태원동 죠이부동산(대표 최용근)은 『내국인을 상대로 1억원 정도의 전세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이라면 내부 수리를 거쳐 외국인에게 임대할 경우 2년치 월세 9천만원정도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어 내국인 임대보다 훨씬 수익이 높다』고 밝혔다. 외국인 임대주택사업은 내국인 임대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외교관이나 상사원 등은 반드시 임대료 영수증을 발급해줘야 하고 구청에 임대소득세도 내야 한다. 또 외국인 취향에 맞는 주택을 꾸미거나 임대 수요를 찾기 위해서는 외국인 전용 중개업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유찬희>

관련기사



유찬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