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간투자전략] 실적호전 종목 저점매수를

이번주 주식시장 동향은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의 지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서경 리서치 요원들은 주가지수가 단기간 급락했지만 기간조정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추가적인 지수하락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감안할 때 지수의 상승반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낙폭과대주들 중에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저점매수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김영준 서울투신 팀장= 지난 2주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3%나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미국 금융정책의 긴축선회 및 엔달러 환율의 약세에 대한 우려가 지수하락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냉각된 투자심리가 반전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경제 상황 호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구조조정 및 저금리에 따른 기업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정기를 이용한 실적호전 우량주에 대한 저점 분할 매수전략을 구상하기 시작할 때다.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 미국의 긴축정책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를 나타내 지수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도 최소한 현재 수준의 금리보다는 높은 금리수준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며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약세로 한국의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에도 조정국면이 계속되겠지만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기간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황호영 LG증권 투자전략팀장= 이번주는 697포인트 지지선의 지지여부를 테스트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락조정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현금보유 비중을 넉넉히 가져가는 가운데 낙폭이 큰 실적호전주와 기관 선호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 일차적인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긴축정책 선회가 외국인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8조원의 증자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6월 장세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동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엔화가 단기간에 124엔대까지 하락했으며 해외증시도 금리상승 우려감으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내적으로도 고객예탁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의 매수강도도 약해지고 있는 반면 6월의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에 대한 부담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과 엔화약세, 수급불안 등을 우려하는 경계매물의 출회가 맞물리며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낙폭과다종목중에서 반기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재영 동부증권 투자분석팀장=2주연속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기술적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중 청약기준 유상증자물량이 8조원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 물량이 상장되는 7월말까지 지수의 횡보국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며 실적장세 진입은 하반기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장세의 특징은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주가상승속도는 금융장세보다는 약하게 진행된다. 99년 상장기업실적은 큰폭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감에 의한 장세가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실적확인과정을 필요로 한다. 반기결산과 하반기이후 실적장세 연출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적호전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할 수 있는 찬스가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김수한 부국증권 영업부이사=미국의 긴축정책선회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엔약세와 위안화 절하 가능성 등 갖은 악재로 증시가 비틀거리고 있다. 또한 내달로 예정된 7조원에 이르는 유상증자 물량과 단기에 급감한 예탁금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주가가 100포인트 급락하였고 국내 경기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 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 금리인상이 수월치 않고 엔화의 절하압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현재는 과매도 상태이며 700포인트를 주변으로 기관들은 활발한 저점매수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반등하더라도 급등은 어려운 만큼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해 장기보유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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