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제사업기금 대출 크게 증가/중기 연쇄부도 피해 여파

◎1분기 193억… 작년보다 76.2%나한보 및 삼미사태 등으로 지난 1·4분기중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급증하면서 공제사업기금중 연쇄도산방지를 위한 대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거래업체의 부도에 따른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공제사업기금 1호대출은 총 1백93억2천6백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9억8천3백만원에 비해 76.2%나 늘어난 것이며, 특히 지난 96년 한해동안 대출됐던 3백88억5천5백만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처럼 지난 1·4분기 동안 1호대출이 급증한 것은 지속적인 경기침체 와중에 한보 및 삼미사태까지 겹치는등 부도 도미노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피해 보려는 중소기업들의 대출요청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받을 어음의 현금화 지연에 따른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되는 2호 대출은 경기침체로 어음거래 자체가 활발하지 못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51억6천9백만원 보다 7.2% 정도가 줄었다. 또한 일시 소액대출인 3호대출도 6억6천2백만원이 대출되는데 그치는등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8천9백만원에 비해 25.5%가 줄어 들었다.<정구형>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