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 애로타개 출범 「원로봉사단」/8개월간 2,400건 해결

◎해외기술 자문 노사간 합의 유도 금융·세무업무 지원 등 곳곳서 전문가 식견 발휘중소기업청이 지난해 8월 산업계, 학계, 금융계등 각 분야의 주요부서에서 일하다 퇴직한 원로전문가들로 구성, 출범시킨 「원로봉사단」이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기청에 따르면 원로봉사단은 출범후 8개월동안 2천4백여건의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원로봉사단은 그동안 중소기업들의 상담 및 지도요청을 받아 금융 및 세무 6백80건, 일력지원 및 노무관리 3백17건, 창업지원 1백37건, 기술지도 및 품질관리 4백78건, 판로지원 2백4건, 경영지원 2백59건, 기타 3백43건의 애로를 해결해 줬다. 원로봉사단은 자금난을 겪던 신풍산업에 1억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토록 알선해줬으며, 노사문제로 도산위기에 처해있던 동양금속의 노사간 합의를 유도해주기도 했다. 또 천지산업과 해외출장에 동행해 통역과 기술자문을 해줘 해외수주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공장건물가압류로 지연되고 있던 금호정밀의 등기이전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했다. 원로봉사단에서는 현재 만 50세이상의 대학교수, 기업체 및 은행 간부,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퇴직전문인력 6백30여명이 중기청 본청 및 11개 지방청에 봉사단을 설치하고 무료로 경영진단 및 현장지도를 해주고 있다. 유영진 원로봉사단 상임위원은 『중소기업들의 상담·지원요청이 쇄도해 앞으로 중앙원로봉사단을 각 분야별로 소그룹화하고 중앙봉사단과 지방봉사단간의 협력 공조체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하고 중소기업의 후견인제도도 도입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원로봉사단은 이와관련,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려면 원로봉사단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아야 한다며 만50세이상의 전문인력들이 무보수 명예직인 봉사단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박동석>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