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름만 대면 전화 자동연결 해준다

「앞으로 전화번호를 모를 땐 114 대신 1577을 눌러 주세요」「114」는 전화번호 안내서비스. 114보다 한 단계 앞선 「1577」서비스가 2일부터 한국통신에 의해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1577 서비스는 전화번호를 몰라도 통화하고 싶은 곳의 이름만 말로 불러주면 알아서 자동으로 전화를 연결시켜주는 첨단 통신 서비스.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를 끊고 다시 다이얼할 필요가 없다. 이 서비스는 음성인식기술 덕분에 가능하다. 컴퓨터가 사람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미리 입력된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눌러 연결시켜주는 원리다. 만일 원하는 곳의 전화가 통화중이거나 상대방이 부재중일 것에 대비, 한국통신은 「자동 전화번호 안내기능」도 부가시켰다. 이 서비스로 안내되는 번호는 동명이인이 많은 자연인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정부기관·기업의 전화번호다. 한국통신은 우선 서울 지역 언론사·행정기관·기업 등 주요 341개 기관의 전화를 자동으로 안내, 연결시켜 주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99년말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인은 이 서비스를 전화요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의 경우 매월 소정의 정액제 요금을 내야 한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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