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실업시대에도 불구하고 교육생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직업훈련기관들이 있다. 노동부산하 산업인력공단 직업전문학교와 대한상의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업훈련원이 바로 그런 곳이다.이 두기관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교육과정도 철저한 실습위주로 짜여져 있다.
두기관은 현재 99년 신입생을 모집중이거나 조만간 모집할 계획이다.
◇산업인력공단 직업전문학교=공단이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업전문학교는 모두 21곳. 올 2월말 기능사양성 1년과정 수료예정자 7,592명중 진학, 군입대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7,142명중 91.3%인 6,521명이 이미 취업이 확정됐다.
특히 생산가공 직종과 특수도금 직종을 비롯하여 CNC선반, 전자기기, 공업전자, 건축배관직종 등은 구인요청율(구인자수/취업대상자)이 200%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기능사 양성 1년과정 모집예정인원은 7,800명이다. 모집기간은 각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이달 중순 끝난다. 직종은 자동차 정비, 산업디자인, 실내디자인, 전기용접, 고압가스 냉동기계 등 40여개에 달한다. 교육시간은 연간 1,800시간.
공단관계자는 『고실업에도 불구 취업율이 높은 것은 현장에서 필요한 실기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기술자격시험에 95%이상 합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직업전문학교와 공단의 중앙인력개발센테에서는 이밖에 여성특별훈련과정(600명), 원격화상훈련(800명), 기능사특별훈련(3,840명), 창업훈련(1,700명), 실직자재취직훈련(9,100명) 등의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02)3466-9081
◇대한상의 직업훈련원=부산, 인천, 광주 등 전국 8개 직업훈련원에서 2년제 전문과정 신입생 1,755명을 이달 중순까지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만28세 이하의 고등학교졸업(예정)자와 동등학력 소지자다.
모집직종은 전산응용가공, 전산응용기계제도, 생산기계 기계정비, 시스템제어, 공유압, 열기계, 사출금형, 치공구 등 14개 부문이다.
교육비와 기숙사비는 무료며, 훈련수당(교통비, 가족수당)도 지급한다.
직업훈련원관계자는 『교과편성때 기업의 현지 기술자를 참여시키고 훈련생들의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교육방법을 채택하고 있다』며 『실습위주의 교육이 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어 올 수료예정인원 2,002명중 군입대를 제외한 1,770명이 모두 취업이 확정됐다』고 설명한다.
직업훈련원은 또한 학점은행제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있어 인정과목 이수후 공업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한편 직업훈련원은 3~12개월단위의 실직자대상 창업훈련과정과 실업자재취직훈련과정을 오는 3월부터 개설,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창업훈련과정은 컴퓨터 정비업, 캐드(CAD)대행업, 워드프로세싱 대행업, 포토 CD-ROM제작업, 기계정비 대행업, 네트웍 설비업 등이다.
재취직훈련과정은 전산응요제도, 정보처리, 인터넷, 빠른손워드, 사무자동화, 전자출판, 보따리무역, 굴삭기운전, 보일러시공, 정보통신 설비 등 30여개이다.【이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