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WTO통신협상 타결/“소비자 14년간 1조불혜택”/미 IIE추정

◎독과점 붕괴 국제전화료 대폭 인하【워싱턴=연합】 6천억달러 규모의 세계 통신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WTO(세계무역기구) 통신협상의 타결로 통신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은 가격인하와 서비스 개선에 따라 앞으로 14년간 1조달러 이상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미 IIE(국제경제연구원)가 15일 추정했다. 특히 국제전화의 독과점체제가 무너지면서 앞으로 수년안에 현재 국제전화요금 분당 평균임금 1달러가 20센트로 80% 가량 인하돼 소비자들의 혜택이 커질 것이며 미국보다 국제전화료가 29배나 비싼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국제전화료가 크게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행정부는 이번 협상타결로 미국이 앞으로 10년동안 통신부문에서 1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외국업체의 미국내 진입장벽이 낮아져 미국 통신업계의 경쟁이 강화돼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인하 등으로 수십억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통신업체들은 현재 세계 통신시장의 17%에서만 경쟁이 허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세계시장의 95%에서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지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통신협상 타결로 통신사업을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나라들의 장벽을 와해시켜 AT&T 등 미국의 거대통신업체들에 엄청난 사업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이번 통신협상 타결은 미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21세기에 큰 수확을 거둬들일 수 있는 분야인 금융과 통신 등 서비스부문의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해 4년간 별러온 것으로 미 행정부가 이룬 최대성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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