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약품(지상IR 상장기업소개)

◎병원의약품 주로생산 불황에도 매출 안정/유선방송지분 매각 순익 64% 급증할 듯제일약품(대표 한승수)은 습포제 「제일파프」로 널리 알려진 전문의약품제조업체이다. 이회사는 병원의약품의 매출비중이 70%에 이르러 매출이 경기변동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본금은 71억원으로 지난 88년 상장됐다. 생산의약품은 항생제 타리비트, 야마네탄, 항암보조치료제 그라신, 빈뇨치료제 BUP 등 전문의약품과 파프류 등 일반의약품으로 나뉜다. 설립초기에는 일본 다이이치제약과 기린약품 등으로부터 기술을 도입, 주요제품을 생산했다. 최근에는 미국 및 유럽업체 등으로부터 신기술도입을 추진중이며 자체 연구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항암보조치료제, 경피흡수형 치매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서울대와 공동개발중인 치매치료제는 전임상 단계로 상품화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우울증치료제, 간질치료제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측은 의약품 일변도에서 탈피해 미국의 환경전문업체인 웨스트포드케미칼사로부터 유류분해 촉진제를 수입, 독점판매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효성 T&C와 기술제휴를 체결, 환경정화에 사용되는 미생물 제제를 공급받아 오산공군기지와 용산 미군기지에서 토양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아직 국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관련사업의 매출이 미미한 상태이나 오는 99년부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이회사의 매출액은 전문의약품의 판로 안정과 「크라비트」판매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8백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병원용 의약품의 과다매출할인을 금지하는 공정경쟁규약의 시행으로 수익성이 큰폭으로 호전되고 있다. 회사측은 『광고비, 판촉비 등을 대폭 절감한데다 지난 8월 서초 종합유선방송 보유지분을 23억7천만원의 매각차익을 남기고 전량 팔았다』면서 『올 연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4.1% 늘어난 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부채비율이 1백61.9%로 업계평균 1백64.1%를 밑돌고 있어 제일약품의 재무구조는 양호한 편』이라면서 『97년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이 8.2배로 업계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어 이회사의 주가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망했다.<강용 기자>

관련기사



강용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