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근·철판 일체형 「데크」시장/명화·해동 선두경쟁 후끈

◎잇단 설비증설… 해외시장 공략도 박차철근·철판 일체형 데크(Deck)시장 선점을 둘러싸고 쌍두마차인 명화엔지니어링과 해동금속의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화엔지니어링(대표 이홍순)이 지난 93년 페로데크(Ferro Deck)를 개발하면서 시장에 진출, 현재까지 모두 60여개 건설현장에 데크를 공급해 왔으며 후발업체인 해동금속(주)(이문곤)은 광운대교수 등 20여명의 전문연구원과 공동으로 2년간 4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 지난해 수퍼데크(Super Deck)를 개발, 시장경쟁에 가세했다. 데크는 철근과 철판이 접합되어 있기 때문에 공사현장에서 인부들이 일일이 격자형으로 철근을 설치하는 공정이 불필요해 인력절감 효과가 크다. 명화엔지니어링은 인천 남동공장(대지 1천8백평)과 경남 울산공장(대지 2천평)에서 월간 9만㎡(20억원가량)의 데크생산규모를 구축, 대형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물량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2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지정을 받았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태건설의 분당터미널, 삼성건설의 기흥 실버타운과 천안 반도체공장 등 현재 8개 대형건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명화엔지니어링은 올해 1백8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수퍼데크를 개발, 추격에 나서고 있는 해동금속은 경기도 군포공장(대지 4천평)에 월간 6만㎡의 데크생산설비를 확보, 동아건설 및 해태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회사와 물량공급계약을 체결, 2년치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올 7월 2차 생산라인을 확충, 수퍼데크 생산량을 월간 10만㎡로 늘리기로 한 해동금속은 올해 3백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데크생산의 양대 축인 이들 업체는 국내 건설사들과 해외에 동반진출, 수출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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