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융·증권업 관심있다면… 증권투자 상담사·FP 노려볼만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설시험장에서 치러진 컴퓨터활용능력 실기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과제를 풀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근 들어 기업들이 실무능력을 중요시 하면서 과거처럼 취업자들에게 자격증이 만능인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기업들의 채용 흐름이 변화했다고 해도 여전히 업종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되거나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은 있다. 금융, IT, 유통, 환경 등 업종별로 구직자들이 미리 따 놓으면 유익한 각종 자격증을 살펴 보자. ◇금융·증권업 ▦파생상품투자 상담사= 기존 선물거래상담사에서 명칭이 변경되었다. 취득 후 파생상품 및 파생결합증권에 대해 투자권유 또는 투자자문 업무를 하게 된다. 금융권의 경우 해외펀드를 비롯해 실물펀드까지 다양한 파생상품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 있는 인력들을 필요로 한다. 또한 달러의 하락세로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서 선물환 및 해지거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인력의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투자 상담사= 투자자를 상대로 증권에 대하여 투자권유 또는 투자자문 업무를 수행하거나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의 집합투자증권에 대하여 투자권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증권 시장의 개방, 선진화로 인해 투자 분석 및 자산운영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 전망된다.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증권 전문인력제도를 도입하면서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증권사 창구에서 주식, 선물 옵션 매매권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에 증권회사에서 투자 권유 및 상담업무를 영위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자산관리사(FP)= 금융기관 영업부서의 재테크팀 또는 PB(Private Banking)팀에서 고객의 수입과 지출, 자산 및 부채현황, 가족상황 등 고객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 플랜(Life Plan)상의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자산설계에 대한 상담과 실행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전문가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에 맞는 장기재무설계 및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금융기관에서는 소매금융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에 역점을 둠에 따라 금융권에서 FP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정보통신(IT)업 ▦국제공인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 지식경제부 따르면 국내에서 정보보안 인력의 부족률이 19.63%에 달한다. 보안 전문 인력들의 수요가 많다 뜻이다. CISSP는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를 위한 자격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할 목적으로 출범한 비영리단체(ISC2)에서 인증하는 국제적인 정보보호 전문가 자격증이다. 국내 법령에서 외국계 자격증 소지자의 채용을 공식적으로 의무화한 것은 CISSP가 처음으로 그만큼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다. 정보보호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응시할 수 있다. ▦전기기사=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전기기기제조업체, 전기공사업체, 전기설계전문업체, 전기기기 설비업체,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 환경시설업체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부품·장비·장치의 디자인 및 제조, 실험과 관련된 연구를 담당하기 위해 생산업체의 연구실 및 개발실에 종사하기도 한다. 「전기사업법」등 여러 법에서 전기의 이용과 설비 시공 등에서 안전관리를 위해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있어 자격증 취득 시 취업이 유리한 편이다. ◇유통업 ▦유통관리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국가 공인 자격시험이다. 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취업이나 이직 때 적지 않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의 유통관리사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3급부터 1급까지 3종류로 나뉜다. 2급과 3급은 응시자격 제한이 없지만 1급은 실무경력이 있어야 시험을 볼 수 있다. 유통 분야 7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거나 2급을 딴 후 5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쌓아야 1급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경영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는 실무경력이 3년만 있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환경 ▦대기환경기사= 대기 분야에 측정망을 설치하고 그 지역의 대기오염상태를 측정하여 다각적인 연구와 실험분석을 통한 대기오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대기 오염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기 위한 오염방지시설을 설계, 시공,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의 환경공무원, 환경관리공단, 연구소, 학계 및 환경플랜트회사, 환경오염방지 설계 및 시공회사, 환경시설 전문관리인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수질환경기사= 수질 분야에 측정망을 설치하고 그 지역의 수질오염상태를 측정해 다각적인 연구, 실험분석을 통해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기 위한 오염방지시설을 설계, 시공,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의 환경 관련 공무원, 환경관리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화공, 제약, 도금, 염색, 식품, 건설 등 오·폐수 배출업체, 전문폐수처리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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