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것과 비슷한 규모의 드릴십(위)과 반잠수식 시추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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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10억8,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해 올 들어 99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미주 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십 1척과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을 10억8,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으로 올 들어 99억 달러의 선박 과 해양구조물을 수주해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100억 달러 달성 초 읽기에 들어갔다.
드릴십은 오는 2013년 3월에, 반잠수식 시추선은 오는 2013년 8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43m, 폭 42m 규모이며 반잠수식 시추선의 경우 길이 118m, 폭 97m, 높이 134m 규모다.
이들 선박은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컴퓨터 제어 시스템을 갖춰 시추 위치에 정확히 선박을 위치시킬 수 있다. 또 최신식 드릴링 시스템을 완비해 수심 1만 피트(3,000m)의 해상에서 최대 4만 피트(1만2,000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 이후 심해 시추 설비 발주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대우조선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선주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며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앞으로도 수주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