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0일 “연내에 창업한 지 1년 이하의 500여개 기업을 선정, 최고 3억원의 맞춤형 대출 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친화적인 중소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창업과 구조조정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신용보증의 질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증 잔액을 매년 1조원씩 줄여 오는 2010년에는 25조원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한계기업이나 고액ㆍ장기 보증기업에 대한 보증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보는 이와 함께 한계기업 관리도 강화해 우량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 등 100~200개의 한계기업에 대해 6개월마다 점검해 자구노력을 달성하지 못하면 보증을 중단해 퇴출시키겠다”며 “글로벌 환경에 맞게 신용보증제도 운영의 근간인 신용보증기금법의 개정을 재정경제부와 협의, 1ㆍ2금융권과 국내외 각종 금융상품에 대해 보증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립 이후 신용보증 누계액이 293조2,080억원에 달하며 지난 2001년부터 5년간 신용보증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부가가치 창출 4조8,234억원, 고용유발 23만8,000여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한편 신보는 새 기업이미지(CI)로 ‘KODIT’을 도입하고 6월1일 선포식을 갖는다. 김 이사장은 “새 CI는 신용보증기금이 신용사회를 선도하는 핵심기관이 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신보를 표상하는 마스코트 `신용이'도 함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